생명을 좌우하는 심장,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신가요?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심장질환, 더 이상 걱정만 할 때가 아닙니다.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입니다.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과 관리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된 이 날을 맞아, 우리 곁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심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심장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걱정보다는 올바른 정보와 실천으로 우리의 심장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내 심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 ‘부정맥’을 알아차리세요.
우리의 심장은 마치 시계처럼 평생 동안 규칙적으로 박동하며 생명을 유지시킵니다. 일반적으로 분당 60~100회의 속도로 뛰지만, 긴장하거나 운동할 때면 빨라지고 잠을 잘 때는 느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심장 박동의 속도나 규칙성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부정맥, 그 종류와 증상은 다양합니다.
부정맥은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때로는 맥박이 중간에 건너뛰는 듯한 느낌(기외수축)을 받기도 하고,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맥, 혹은 너무 빨라지는 빈맥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속도는 일정하더라도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이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심실빈맥, 심실세동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 또한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흉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기도 하므로, 평소 자신의 심장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 건강, 예방과 관리가 최선의 치료입니다.
부정맥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은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1.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세요.
과도한 나트륨,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은 혈압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2. 꾸준한 운동은 심장을 춤추게 합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매회 3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3.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여 심장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금연과 절주는 필수입니다.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압을 높여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금연은 심장 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절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놓치지 마세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입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심장 관련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오늘, 당신의 심장을 위해 작은 변화를 시작하세요.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막연한 걱정 대신, 오늘부터라도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작은 변화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튼튼하고 건강한 심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심장, 이제 당신의 관심과 실천으로 더욱 건강하게 뛰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