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었던 ‘본죽’, 식품 위생 문제, 충격적인 결과는?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위생 현황,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
따뜻한 죽 한 그릇부터 든든한 도시락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다양한 한식 프랜차이즈. 하지만 최근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안심하고 즐겨왔던 외식 문화 이면에 식품 위생법 위반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본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식품 위생, 얼마나 심각할까?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매장 수 기준 상위 5개 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249건에 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의 안전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반 건수보다는 적다고는 하지만, 이미 200건이 넘는 위반 사례는 위생 관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본아이에프’, 위반 건수 최다… 그 이유는?
그렇다면 어떤 업체들이 이러한 위반 사례를 많이 기록했을까요? 놀랍게도 ‘본죽’과 ‘본죽&비빔밥’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가 전체의 40.6%에 해당하는 101건의 위반 사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본죽&비빔밥’에서 55건, ‘본죽’에서 46건의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이는 가맹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겠지만, 가맹 본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 의무가 소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이어서 찜닭 브랜드 ‘두찜’을 운영하는 기영에프엔비가 71건,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이 61건, 부대찌개 밀키트 브랜드 ‘땅스부대찌개’가 16건의 위반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위생 관리의 중요성
식품 위생법 위반은 단순히 벌금을 내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식중독, 알레르기 유발 물질 혼입 등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보건 시스템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는 단순히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가맹점 전체의 식품 위생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소비자 역시 위생적인 업체를 선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은 외식 문화를 위한 제언
이번 발표는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산업 전반에 걸쳐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맹 본부는 더욱 강화된 내부 점검과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가맹점주들은 작은 실수 하나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맛과 가격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환경에서 제공되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외식 문화를 만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